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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상심리학의 개념과 역사

by 심리학의 이해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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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누구도 불안을 벗어날 수 없으며, 심리의 장애가 일반적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들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이상심리학이 무엇인지 의의와 이상행동의 기준, 이상행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서 다양한 정신장애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심리학의 이해(1) - 이상심리학의 개념과 역사

이상심리학의 개념이해

1. 이상심리학의 의의

이상심리학은 인간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과 마음에 대한 장애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의 영역이며, 인간의 심리적인 아픔과 불행함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간이 왜 불행함을 느끼며, 어떻게 불행하다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여, 부적응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고, 치료방법과 예방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2. 이상행동의 기준

이상행동을 규정하는 기준은 통계적인 기준, 사회적 규범의 기준, 주관적 불편함의 기준, 부적응성의 기준, 절대적인 기준 등으로 구분됩니다.

통계적인 기준은 많은 사람들의 평균행동과 비교하여, 표준편차의 2배를 벗어났을 때 이상행동이라 부릅니다. 단, 이 기준은 행동이 정규분포를 따르며, 심리가 측정가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규범의 기준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사회의 규범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규범에서 용납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 이상행동이라 규정합니다.

주관적 불편함의 기준은 자기 스스로가 심리적인 불편함과 괴로움을 느낄 때를 이상행동으로 보는 것입니다. 불안감, 공포, 절망감, 우울감 등의 심리적 고통에 대해 주관적인 느낌을 중요시합니다.

 

부적응성의 기준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사회생활 및 직업생활, 학업생활의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타인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끼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것도 이상행동으로 봅니다.

 

앞의 네 가지 기준들은 모두 상대적인 기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모두 한계가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 (어떤 행동을 언제나 이상행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타로 고려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기괴한 행동을 이상행동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행동이 발생한 상황과 형태, 시공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문화마다 지역마다 기괴한 행동으로 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통제력을 잃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초래하는 행동, 심리적인 고통, 해석불가한 행동, 비합리적 행동, 규범에서의 일탈 등을 이상행동의 기본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심리학의 역사 - 정신병을 중심으로

고대, 원시사회에서는 정신병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보았습니다.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보거나 귀신이 씌었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상행동을 치료하는 방법 역시 초자연적 방법이었고, 굿을 하거나 귀신을 달래는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정신병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종교적인 미신적 관점으로부터 벗어나 주술적 방법을 지양하였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신체적인 요소의 문제들이 심리장애를 일으킨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몸에 있는 네 가지 체액의 균형이 깨지면 정신장애가 발생하며, 그것을 조증, 광증, 우울증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플라톤도 이상행동자들의 병적인 행동에 벌을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하였고, 치료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중세에는 다시 고대의 미신적인 견해가 만연하였습니다. 정신병자는 ‘인간을 사탄이 점령하여 영적 싸움에 졌다’ 는 종교적 입장으로 보았으며, 마녀와 동일시하기도 했습니다. 가혹한 벌을 주어야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보아 물에 오래 담그거나, 불에 태우는 화형을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희생당한 사람들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정신분열증에 해당합니다.

천년 간 이어진 중세 귀신론이 17세기가 되어서야 인도주의적인 접근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에 가둬두었던 정신병자들을 요양원, 정신병원에 수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정신병자들에게 쇠사슬을 채워뒀던 것을 제거하였고,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며, 정신병자를 때리거나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정신병원의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와 과학적 접근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이상행동을 뇌의 기질적인 문제로 보았고, 해부학, 생리학의 발달로 이상행동을 이해하는 이해의 폭이 매우 넓어졌습니다.

 

 

심리학설도 나타나게 되었는데, 유기체의 자기 흐름에 불균형의 유발로 정신병이 나타난다고 보는 동물 자기설에서 시작하여, 프로이드의 최면술로 이어졌습니다. 프로이드는 정신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며, 환자들이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 동기가 있다는 사실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이상행동의 원인을 밝히려면, 무의식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크레펠린(Kraepelin)은 기술정신의학의 아버지로, 정신질환의 유형을 나누고, 정신질환자의 증상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는 정신병을 조울증과 조기 치매로 분류하였고, 이것은 이상행동을 측정하고 관찰하려는 시도였으며, 정신장애의 진단 분류체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에는  항정신 약물이 개발되며 정신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지역사회 내에서 그들을 마주치는 상황들이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사회환경, 개인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이론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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