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은 스트레스가 어떻게 질병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연구합니다. 인간의 심리는 몸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화가 날 때 온몸이 떨리거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심리상태는 신체의 생리적인 변화를 유발합니다. 인간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뇌신경에 영향을 미치고, 뇌는 내분비 호르몬을 분비하며 면역에 관여하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건강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스트레스원에 대한 반응의 과정을 스트레스라 합니다. 스트레스는 사건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당시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사건을 평가할때, 자신이 다룰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고, 집중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사건에서 위협을 느꼈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신체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심리는 인간의 생리적인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시켜,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우리 몸의 혈액을 근육으로 이동시킵니다. 또한, 피할 것인지 맞설 것인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체온과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게 되면, 몸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하게 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면역세포는 B세포, T세포, 대식세포, NK세포가 있습니다. B세포는 박테리아의 감염에 대응하는 세포이며, 골수에서 생성됩니다. T세포는 암세포, 바이러스을 공격 하며, 림프절에서 생성됩니다. 이외의 해로운 세포나 수명을 다한 세포는 대식세포가 먹어버립니다. 바이러스나 암에 감염된 병든 세포를 제거하는 것은 NK세포입니다. 스트레스는 이러한 면역계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휴가 중에 발생한 상처와 업무 중에 발생한 상처는 회복되는 속도가 다르다는 연구, 스트레스가 높을 때 감기바이러스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직접적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계를 무너뜨려 외부 유해물질을 방어하지 못하고,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 되면, 혈액은 근육(특히 심장 쪽)에 머무르게 되고, 간이나 기타 내장 기관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됩니다. 간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을 통과하지 못한 혈액들이 심장 쪽에 머물게 되면서, 관상 심장질환에 취약해집니다. 지속적인 부정적인 정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보내고, 면역을 억제하여, 심장질환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처
그렇다면 이렇게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 상황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법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할 때 활용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이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느낄 때 무력함과 무기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은 손 쓸 수 없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외적인 요인에 의해 자신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 건강한 삶을 살고, 학업성취도가 높으며, 스트레스 수준이 낮습니다.
또한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스트레스 대처에 차이를 보입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결과를 어떻게 귀인하는지를 살펴보면, 비관적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 때문이라 여겨 긍정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됩니다.
사회적인 지지 집단이 있는지도 스트레스를 처리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중요한 타인들이 있어 서로 친밀함을 느끼고 격려해줄 수 있다면,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면역력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역시 스트레스로부터 위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태도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수영과 달리기, 댄스, 농구, 자전거 타기 등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운동 중 사용하는 근육이 혈관 속의 지방을 연소할 수 있게 되어 혈관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울감의 감소, 피로회복, 기분전환 등 정서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뇌의 신경생성 증가에도 유효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마음 챙김으로 대표되는 명상과 이완훈련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절제를 통해 자기 통제를 하며,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불안이 낮고, 긍정적인 정서를 갖습니다. 또한 신앙 공동체로부터 사회적 지지도 받을 수 있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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